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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연봉 3억원에 2014년부터 엘지트윈스 감독을 맡고 있는데 올해 초반 잘나가던 것에 비해 현재는 중위권을 형성하며 초반의 돌풍을 이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위 기아와 2위 NC를 제외한 중위권 SK, 두산, LG, 넥센의 4팀은 승차가 매우 적어 얼마든지 가을야구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이기도 하죠.



양상문 감독은 한때 양파고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평가받기도 하는데 선수시절 양상문 감독은 어떤 선수였는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프로필을 통해 확인할수 있듯 양상문 감독은 부산출신입니다. 부산대연초, 부산동성중, 부산고를 거쳐 고려대에 진학했다가 실업팀 한국화장품을 거쳐 롯데자이언츠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죠.



사실 프로선수로써의 성적은 그리 내세울게 없습니다. 위의 양상문 감독 성적을 봐도 특별히 내세울만한 기록은 아니라고 할수 있는데 프로에서의 성적만으로 양상문 감독을 평가하기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부산고에 재학중일때 대통령배, 화랑기, 청룡기를 휩쓴 적이 있는데 3개의 대회 결승전 무대를 모두 완봉으로 이끌었던 선수가 양상문 감독입니다.




이때도 안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안경에이스로 불리는 롯데 박세웅 선수보다 원조격인 선수가 양상문 감독이라 할수 있겠네요. 물론, ()최동원이라는 불세출의 투수가 원조겠지만 양상문 감독도 최동원 선수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부산이 자랑하는 안경에이스였습니다.



게다가 아마시절에는 제구, 강속구, 두뇌피칭을 모두 겸비한 선수로써 대한민국 최고 투수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선동열 선수와 함께 좌완, 우완 에이스 역할을 맡기도 했던 특급선수였죠.



하지만 프로에 들어와 강속구가 사라지면서 고교시절의 평가가 무색한 투수가 되었는데 부상과 불화로 인해 롯데에서 인천을 연고로하는 약팀 청보핀토스로 트레이드된 후 태평양 돌핀스로 팀명이 바뀌고 이곳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빈약한 팀전력속에 그나마 선전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고교무대에서 날고기던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꽃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부지기수다보니 양상문 감독의 선수시절에 대한 평가도 비슷하게 바라볼수 있지만 오늘 야구중계를 보다 화면에 잡힌 패장 양상문 감독 모습을 보고 그의 화려했던 선수시절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올해 엘지트윈스가 좋은 성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서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여 고교 무대를 주름잡던 양상문 감독의 영광을 감독으로써도 꽃피우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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